아이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 어린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소아과에서 진료를 보다보면 아이들과 부모가 가장 예민해지는 일 중 하나도 어린이 예방접종입니다.
이러한 예방접종이 한두번으로 끝나면 좋지만, 긴 기간 동안 스케줄에 맞추어 여러 차례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리 어떤 예방접종이 있는지를 알고, 어떻게 맞춰야하는지를 안다면 좀 더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아이들의 예방접종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아이 나이별로 정리하겠습니다. )
1. 출생 후 ~ 생후 1달 ( 신생아 시기 )
태어나자마자 산부인과에서 바로 B형 간염 접종을 허벅지에 맞춥니다. 맞았는지도 모르는 부모님도 많아요. 특히 산모가 B형간염 보균자라면 더욱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후 1달전까지는 BCG를 맞춥니다.(주로 생후 3주~4주). 위치는 보통 왼쪽 위팔 위쪽의 피부에 주사를 놓게 됩니다. 경피형, 피내형 2종류가 있으며, 두가지 모두 효과는 좋습니다. 피내형은 보건소에서, 경피형은 일선 소아과에서 맞습니다.
생후 1달에 B형 간염 2차 접종을 합니다. (허벅지)
2. 생후 2,4,6개월
기본 예방접종으로 폐구균과 DTaP, 폴리오, 뇌수막염이 있습니다. 추가 예방접종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자부담)
- 폐구균 : 프리베나 13가와 신플로릭스라는 2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2개월, 4개월, 6개월에 허벅지에 주사를 놓습니다.
- DTaP, 폴리오, 뇌수막염 : 예전에는 각각 따로 주사를 맞았는데, 지금은 3가지를 1방에 맞을 수 있는 콤보백신으로 주로 맞습니다. 상품은 인판릭스아이브이힙과 펜탁심이라는 2가지가 있습니다. 2개월, 4개월, 6개월에 허벅지에 주사를 놓습니다.
- 로타바이러스 : 로타릭스와 로타텍이 있습니다. 자기 부담을 해야 하나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 심한 증상 있을 수 있으므로 하는 것 추천합니다. 이 예방접종은 먹이는 예방접종입니다. 로타릭스는 2,4개월만 하고 로타텍은 2,4,6개월에 합니다.
- 생후 6개월이 될때가 9월 ~ 2월 사이라면 인플루엔자 백신(독감) 을 1달 간격으로 2차례 맞아야 합니다.
21년 하반기에 GSK에서 만든 백신인 신플로릭스와 인판릭스아이브이힙, 로타릭스가 갑자기 우리나라에 반입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큰 스트레스를 받던 적이 있습니다(회사 내부 방침으로). B형간염과 A형 간염 등은 교차접종이 가능하여 다른 회사 다른 종류의 예방접종상품으로 진행해도 상관없지만 폐구균과 로타바이러스, DTaP은 교차접종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생후 2개월에 GSK 상품을 예방접종하고 4개월 6개월에 같은 예방접종 물량이 없다면, 있는 소아과나 보건소를 스스로 찾아야하거나 불완전한 예방접종으로 마무리 해야합니다.
그래서 제 아이가 처음으로 2개월 접종을 시작한다면 GSK 제품 말고 프리베나, 펜탁심, 로타텍을 하겠습니다.
3. 수막구균도 있으나 기본예방접종은 아니나 감염 시 증상이 심해 맞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2개월 미만 어린이 예방접종 종류와 접종방법, 최근 주의할점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잘 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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