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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모세기관지염의 원인, 증상, 특징, 치료방법

by ⇱⇱⌅⌅⌅⇟⌤⇧⌤⌤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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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 포스팅에서 언급하였듯, 어린 소아가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모세기관지염과 후두염(크룹)으로 잘 넘어간다고 합니다. 이 질환들은 성인에게는 거의 없고 대부분 소아에게 주로 생기는데요. 이 두 질환은 대부분 잘 나으나 방치했을 때에는 사망까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모세기관지염이 무엇인지, 증상과 원인, 특징,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모세기관지염이란?

 모세기관지염은 말 그대로 모세기관지라는 곳에 염증이 생겨 공기가 잘 통과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모세 기관지는 폐의 바로 윗단계에 있는 세밀한 기관지로서, 만 2살이 되어야 성숙이 완료됩니다. 그 전까지의 아이들은 모세 기관지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감염에 취약해 염증이 잘 생기게 됩니다. 이런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이 부위가 좁아져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통과가 더디게 되고, 숨을 쉬기 곤란해지는 것입니다. 

 

2. 모세기관지염의 원인

 대부분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생깁니다. 특히 RSV virus 가 50%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유행했던 parainfluenza virus와 adenovirus,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금 앞의 호흡기 전파 바이러스가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므로, 어린이집과 집단시설(조리원)에서 집단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남자아이와 분유수유만 한 아이, 산모가 흡연한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모세기관지염의 증상과 특징

 아이들 진료를 많이 본 소아과 선생님들은 모세기관지염을 보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엄청 심한 기침과 함께 아이가 쌕쌕거리는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마치 TV에서 본 천식 발작의 증상이 어린아이들에게서 생기는 모양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다면 보통 감기 증상으로 콧물과 재채기만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일부가 모세기관지염으로 발전이 되며, 이런 아이들은 며칠 내로 갑자기 심하게 발작하는 기침을 하고, 쌕쌕거리는 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숨쉬기를 힘들어하여 코를 벌렁거리고, 숨을 빠르게 쉬면서 흉골이 심하게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럴 때, 아이는 숨 쉬는데 온 힘을 다 주게 되어 땀이 뻘뻘 나게 되고, 숨쉬기 힘들어 먹을 것도 먹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열은 대부분 없는 경우가 많으나 폐렴과 동반이 된다면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4. 모세기관지염의 치료

 방금 위에서 본 '모세기관지염의 증상과 특징'에서 심한 증상이 있는 아이는 입원 치료를 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심한 탈수가 있을 수 있으며, 산소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외래 치료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모세기관지염의 주된 치료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그것은 바로 호흡기 치료와 약물치료, 탈수 예방입니다.

 호흡기 치료는 기관지 확장제와 스테로이드를 nebulizer라는 기계에 넣고 분무를 하는 것입니다. 이 치료의 효과는 좁아진 모세기관지를 넓히고 염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물 치료 역시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를 먹는 것입니다. 탈수 예방치료는 물과 좋아하는 것 위주로 잘 먹도록 하는 것이며 소변량이 줄지 않는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필자 역시 수많은 모세기관지염 환자들을 보았습니다. 대부분 외래치료로 많이 좋아졌지만, 심한 아이들은 결국 입원 치료를 해야 좋아질 수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뇌리에 많이 남은 경우가 있는데요. 바로 모세기관지염으로 한 아이가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모세기관지염으로 많이 보채다가 늘어짐이 생겼던 아이인데, 이를 잠자는 것으로 오인하여 심한 탈수와 호흡부전을 해결하지 않아 사망하였습니다.

 따라서 꼭 기억해야 한 것은, 우리 아이가 모세기관지염 증상이 있는데 잠을 잘 자는 것 같으면, '심한 탈수가 있을 수 있겠구나, 바로 병원으로 가야겠구나'라는 것입니다. 

 

 부디 오메크론으로 생기는 모세기관지염으로 우리 아이들이 많이 아프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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